나에게 시간과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 영화,드라마,도서리뷰

  만일 내가 그때 그 일을 알았었더라면 어땠을까? 힘들었던 일을 먼저 겪은 후에 나에게 청춘이 온다면 어떨까? 젊었을때 고생을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나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세상을 마치면 어떨까?
  여기 이상한 남자가 있다.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면서 아이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생을 살았던 사람, 벤자민 버튼... 과연 그의 인생은 어땠을까?


  대개의 경우 아이가 태어나면 그 부모와 아이는 축복을 받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뻐한다. 하지만 이남자 벤자민 버튼... 태어나는 그 순간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된다.  게다가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친아버지에게 '괴물'이라 불리우며 버려진다. 태어남과동시에 어머니와는 헤어지고, 아버지에게 버림받게된다. 단지 노인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결국 그는 한 흑인 부부에게 입양된다.



    평범한 사람들은 유아기/소년기때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말을 배운다. 그리고는 성장해간다. 하지만 벤자민버튼은 양로원에서 일하는 양부모때문에 노인들과 생활한다. 그의 양부모는 그가 일찍 늙는 병에 걸려서 오래 살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에게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라"는 말을 하게된다. 어릴적부터 삶보다는 죽음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것이다.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항상 감사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고, 주위의 또래들과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인정해주는 한 친구... 데이지라는 여자아이와 유일하게 어울렸다. 그리고 소년기의 끝자락... 그는 떠난다. 바다를 항해하며 인생을 알아가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찾기 위해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아름다운것이 아닐까...그에게 찾아온 첫사랑,  철 모르는 시절이었지만 그의 사랑은 진실했다. 하지만 그건 불륜이었다. 아슬아슬했던 그의 첫사랑은 그렇게 소나기처럼 지나고, 자신의 유년시절 친구인 데이지와 재회한다. 그리고 데이지와 사랑하게된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젊고 매력적인 데이지와 중년의 모습을 한 자신과는 어울릴수없다는 생각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장년기... 4계절로 장년기를 따져본다면 가을에 해당한다. 봄과 여름에 열심히 땀흘려 일한 결과를 가을에 추수하는것과 같다고 할수있다. 벤자민버튼의 장년기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짧은 행복자신의 처지때문에 어쩔수 없이 그 사람과 헤어져야하는 슬픔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점점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젊어지는 벤자민버튼과 점점 늙어져가는 데이지가 비슷한 나이또래가 되는 시점에서 둘은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사랑하고, 살아간다. 둘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이 아이들을 돌볼수 없게 됨을 알게된 벤자민버튼은 결국 사랑하는 데이지와 그의 아이를 떠나게되고, 데이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데이지를 떠났던 벤자민버튼은 데이지의 남편이 죽은 후...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데이지는 그 아이를 보살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결국 말하는것을 잊어버리고, 걷는것을 잊어버리고, 갓난아이가 되어 나이가 든 데이지의 품에서 눈을 감으면서 생을 마감한다.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동명의 소설을 각색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원작소설은 이러한 기이한 상황을 위트있게 옮겼고, 영화는 이것을 잔잔하면서도 비극적으로 그렸다. 또한 영화에서는 벤자민과 데이지의 사랑을 소설보다 밀도있게 그렸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서만일 젊은 시절의 사람이 모든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갖게되면 어떨지에 대한 생각으로 점점 젊어지는 기이한 인생을 그렸고, 똑바로 살아도 거꾸로 살아도 인생은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영화는 이 점을 시간이 똑바로 가는 데이지와 시간이 거꾸로 가는 벤자민을 통해서 더욱 밀도있게 그려갔다.  
  똑바로 가든... 거꾸로 가든... 인생은 너무나 짧고,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수있는 청춘은 더더욱 짧다. 그래서 시간은 귀중하다. 돈이 떨어진다면 다시 벌수있지만 시간을 잃는다면 절대로 다시 얻을수 없다. 제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루를 24시간에서 단 1분도 더 살지 못한다. 그렇기에 지금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될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청춘을 허비해서는 안될것이다. 내 시간은 똑바로 가기 때문에 언젠간 나에게도 장년기와 노년기...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들을 두렵게 바라보기보다 감사함으로 받아들일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시간이 멈추는 날이 올때... 나의 마지막은 어떨까???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건 없다
넌 뭐든지 될수있어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한은 없단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고 새 삶을 시작해도 돼
최선과 최악의 선택중 최선의 선택을 내리길 바라마
네가 새로운 걸 보고 새로운 걸 느꼈으면 좋겠다
너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후회없는 삶을 살면 좋겠구나
조금이라도 후회가 생긴다면
용기를 내서
다시 시작하렴
- 벤자민버튼이 자신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中 -


 

-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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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정종민 2011/02/19 15:53 # 삭제 답글

    도서관이 오자마자 너의 블로그를 와서 많은걸 느끼고 가는구나.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형만큼 너의 글이 나에게는 내 인생에 큰 감동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

    이런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란 걸 깨달았고 그런 사랑을 주는 너도 소중하고 행복한 사람이란걸 깨달았다.
  • 959425 2011/02/19 17:40 # 답글

    정종민 // 그런 과찬을... ^^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니 나도 정말 기쁘다.. ㅎㅎ 항상 생각해 줘서 고맙고, 내가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경험을 할수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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